KT, 구글폰 ‘넥서스원’ 21일 시판…약정시 15만원

일반입력 :2010/06/17 09:38    수정: 2010/06/17 10:25

김태정 기자

KT가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원’을 21일부터 온라인에서 예약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오프라인 판매는 내달 중 시작한다.

출시 가격은 69만9천600원으로 해외 모델 대비 높은 사양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 스마트폰 요금제 i-라이트(월 4만5천원, 2년약정)를 선택하면 15만원, i-미디엄(월 6만5천원, 2년약정)을 선택하면 1만8천원에 구입 가능하다.

넥서스원은 구글의 지휘로 대만 HTC가 제작한 스마트폰이다. 구글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지분 확대를 위해 첨병으로 꼽았다. KT가 출시하는 넥서스원은 구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중 가장 최신인 2.2버전(프로요)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2.1 버전 대비 2~5배 실행속도가 빨라졌고, 메모리 용량도 기존 4GB에서 16GB로 대폭 커졌다.

세계 최초로 구글 한국어 음성검색을 지원하는 것도 눈에 띈다. 문자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 음성으로 검색한다는 뜻이다. 음성인식 정확도를 높이는 ‘에코 캔슬레이션 마이크(Echo Cancelation Microphone)’를 탑재했다.

아울러 3세대(3G)망을 무선랜(와이파이)으로 바꿔주는 '와이파이(WiFi) AP 기능'(휴대용 핫스팟)을 지원한다. 무선랜 서비스지역이 아니어도 구글 넥서스원을 통해 노트북 등 다른 단말기에서 무선랜에 접속 가능하다.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 국내 잠금장치(USIM Country-lock)는 해제했다. 이에 따라 넥서스원을 해외에 갖고 나가도 현지 사업자의 USIM을 꽂아 바로 사용 가능하다.

KT는 내달 중 ‘KAF(KT Application Framework)’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쇼앱스토어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넥서스원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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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서비스는 TG삼보컴퓨터의 전국 70여곳 서비스센터를 통해 국내 제조사와 동실 수준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사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최고의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스마트 라이프를 즐기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