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E3 2010이 개최 이틀째를 맞았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개막 첫 날과 비슷한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E3에는 약 30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워낙에 참가업체 수가 많은 까닭에 행사는 사우스홀(남관)과 웨스트홀(서관)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웨스트홀에는 소니와 닌텐도를 비롯해 일부 써드파티 업체와 B2B 부스가 차려져 있다. 또한 사우스홀에는 MS를 비롯해 EA, THQ, 스퀘어에닉스, 세가 등 거의 대부분의 써드파티가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나라 게임업체인 넥슨과 블루홀스튜디오 역시 사우스홀에 부스가 마련됐다.
행사장 내부는 약간의 퍼포먼스와 함께 대부분 시연대를 중심으로 꾸며져 있다. 선물 이벤트나 공연 등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아슬아슬한 복장을 입은 도우미 역시 찾기 어렵다.
무엇보다 소음이 없다. 사람들이 웅성대는 소리 이외에는 음악이나 영상 등이 그리 크게 들려오지 않는다. 누군가 마이크를 잡고 크게 말하는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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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가 이렇듯 조용히(?) 치러지는 일반 관람객은 참여가 불가능한 행사이기 때문이다. E3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사전 등록을 해야하는데 게임업계 관계자나 미디어가 아니면 등록 자체가 되지 않는다.
오는 17일을 끝으로 E3 2010은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 다음은 E3 행사장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