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를 미리 보는 듯···세계 첫 민간 우주로켓 궤도 안착까지

지난 4일 최초의 민간 우주로켓이 처녀비행에 성공했다. 민간이 발사한 우주로켓으로서는 최초의 것이다.

씨넷은 5일 세계최초의 민간우주로켓 '팰컨9'이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미공군기지 40번발사대에서 발사돼 성공적으로 더미 페이로드(우주화물선)을 우주저궤도에 올려놓았다가 보도했다. 10개의 엔진으로 이뤄진 팰컨9로켓은 나사의 우주왕복선 계획이 올해로 끝나는데 따라 민간우주회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나르기 위한 사전 작업성격을 띤다.

로켓을 쏘아 올리고 2단로켓이 분리된 후 우주화물선을 궤도 위에 올리는 이번 미션은 내년에 발사될 정식 우주화물선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연계시키기 위한 시험작업성격을 띤다.

반면 9일 발사되는 우리나라의 나로호는 2단의 로켓이 모두 분리된 후 과학위성이 지구 저궤도에 안착해 지구에 데이터를 보내 오는 임무를 띤다.

인터넷기업가들이 출자해 만든 민간우주항공사 스페이스X사는 지난 4일 성공적인 발사를 마치고 더미 페이로드를 우주에 안착시켰다.

팰컨9로켓에는 1단에 멀린엔진9개가 장착됐으며 액체산소와 RP-1케로신 로켓연료가 사용돼 2시45분(미 동부표준시)에 발사됐다.

컴퓨터로 조종되는 엔진성능 체크이후 팰컨9로켓은 오렌지색 불꽃을 뿜으며 하늘로 올라갔다.

로켓은 발사후 적도에서 34.5도 기울어진 북동쪽으로 호를 그으며 나아갔다. 팰컨9로켓에 장착된 카메라는 지구쪽으로 향한 1단로켓 분리와 2단 멀린엔진의 점화에 대한 놀라운 광경을 보여준다. 2단로켓은 처음에는 점화내내 천천히 미끄러지다가 로켓이 상승하면서 점점 빨라졌다.

엘런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는 이날 팰컨9 로켓을 통해 가상의 화물을 실은 드래곤화물선 모듈위성을 지상 249km 저궤도 상공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머스크는 “우리는 내년에 ISS에 도착해 화물을 보급할 드래곤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스페이스X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물자를 보급하고 ISS의 장비와 실험샘플을 지구로 가져오기 위한 팰컨9 로켓과 드래곤 화물모듈을 만들고 있다. 지난 4일 이뤄진 초기실험에서는 앞으로도 3번 더 미항공우주국(나사)와 맺은 상용궤도운송서비스( Commercial Orbital Transportation Services COT)에 따라 3번의 추가비행에 나서게 된다.

스페이스X사는 이번 로켓비행 성공으로 미정부와의 16억달러규모의 상용재보급서비스계약에 따라 12번의 비행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 보급임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사대로 옮겨지는 팰컨9 팰컨9이 발사대로 옮겨지고 있다.

■우주화물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나른다 스페이스X사의 팰컨9을 가까이에서 본 모습, 액체산소와 로켓 케로신연료로 이뤄진 2단로켓은 내년에 우주화물을 국제우주정거장(ISS)로 나르게 될 것이다.

■2단 액체로켓으로 발사된 세계최초 민간 우주선 지난 4일 팰컨9 2단 우주로켓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액체로켓은 액체산소와 케로신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 근처 케이프 커내버럴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로켓발사는 상업용우주회사 스페이스X사 주최로 이뤄진 것으로 민간으로서는 최초의 우주로켓 발사이벤트였다. 무사히 우주에 고 성공적으로 위성을 우주 지구저궤도에 안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