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털털한 사람 '제모기' 주목

일반입력 :2010/06/04 14:40    수정: 2010/06/04 15:24

이장혁 기자

따뜻한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다. 무더운 여름이면 항상 고민되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누구에게도 선보이고 싶지 않는 ‘털’들이 그 것. 여성들의 경우 잠깐의 방심으로 살짝 튀어나온 털 때문에 그 동안 쌓아온 고고한 이미지를 한 순간에 망쳐버릴 수도 있다. 또 최근에는 남성들도 그루밍족, 꽃남 신드롬에 힘입어 다리, 겨드랑이털 제거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제모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옥션(www.auction.co.kr)은 최근 전기제모기의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36%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제모기를 구입한 고객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제모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면도기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왁스나 족집게 보다 한결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립스가 내 놓은 ‘사틴퍼펙트’는 기존 제품 대비 1.5배 넓어진 인체공학적 제모 헤드로 신속하고 완벽한 제모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필립스의 조명기술을 접목한 LED 조명(opti-light)과 고성능디스크로 얇고 미세한 체모까지 부드럽게 제거할 수 있다. 부드러운 마사지를 제공하는 젠틀니스 시스템으로 한결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6만원 대.

파나소닉 ES-2067은 세계 최초로 회전형 3중날 헤드를 채용해 제모 면적을 넓히고 제모 속도도 약 60% 이상 높였다. 거품을 이용하는 제모기로 피부가 부드러워진 상태에서 제모를 하기 때문에 피부 자극을 낮추고 통증도 줄여준다. 제모 부위에 따라 맞춤형 헤드를 사용할 수 있어 한결 사용이 수월하다. 가격은 12만원 대.

바비리스의 ‘8781K’는 2개의 헤드를 탑재한 제품으로 양방향 회전을 통해 제모 고통과 시간을 줄여 준다. 또 한 번 사용으로 약 3주 간 매끄러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국소 부위용 캡이 있어 굴곡이 있는 부위도 부드럽게 제모할 수 있다. 가격은 5만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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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제모기도 인기다. 비달사순이 출시한 'VS for MEN'은 다목적 남성용 뷰티 제모기로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정돈하기 어려운 목 부위나 구레나룻, 턱수염, 코밑 수염 등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제모기 바디 끝 부분 교체가 가능해 용도에 따라 제품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가격 2만 6천원 대.

옥션 생활가전 담당 오기명 대리는 전기 제모기는 면도날과 같은 과거 방식과 비교해 사용법이 안전하면서도 충전식으로 휴대가 용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또 모근을 남겨두는 면도날과 달리 모근을 뽑아내는 방식으로 한 달 이상의 제모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