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 늘자 '미니가전' 인기 쑥쑥

일반입력 :2010/05/20 16:42    수정: 2010/05/20 19:16

이장혁 기자

국내 5가구 중 1가구는 싱글. 국내 1인 가구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싱글족들을 위한 가전제품의 판매량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대용량 제품보다는 좁은 원룸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니가전’의 인기가 거세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미니가습기, 미니공기청정기, 미니 정수기 등 미니 제품의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25%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색 미니 제품들을 찾는 발길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일렉의 클라쎄 드럼세탁기는 전기뿐만 아니라 물도 절약해 준다. 1회 세탁 시 대용량 제품과 대비해 소비전력량은 60% 절감할 수 있으며 물 사용량도 64% 아낄 수 있다. 7kg 용량으로 기존 제품 대비 무게를 최대 60% 이상 줄였으며 깊이도 절반 가까이 줄어 좁은 공간에 거주하는 싱글족들에게 제격이다. 표준, 합섬, 란제리 등 다양한 세탁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운동화 세탁 기능도 채용해 운동화 세탁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쿠쿠홈시스의 3인용 밥솥 ‘CR-0352FR’은 인테리어 제품처럼 깜찍한 디자인이 이색적이다. 4중 안전장치를 채용해 혼자 사는 싱글족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백미 쾌속기능으로 밥 짓는 시간도 아껴준다.

고구마, 감자 등의 찜기능으로 출출한 저녁시간 야식을 해 먹기도 제격이다.

에어비타가 내 놓은 네오15는 초소형 음이온 발생 공기청정기로 5~10평형 원룸에서 사용하기 제격이다. 음이온을 발생시켜 미세먼지 속 오염물질과 먼지는 물론 공기 중 세균 번식을 억제했다. 특히 필터교환도 필요 없어 귀차니즘에 빠진 싱글족이 사용하기 좋다. 24시간 사용해도 전기료가 100원 미만으로 유지비 걱정도 덜었다.

앙증맞은 사이즈로 부엌 싱크대 위나 자투리 공간에 놓고 쓰기에 딱 좋은 깜찍한 사이즈의 펭귄생수기는 옥션에서 하루 평균 100여 개씩 판매되는 인기제품이다. 일반 생수통을 그대로 꽂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즈니 미니 호틀 가습기’는 콤팩트한 사이즈는 물론 깜찍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분무량 조절 스위치, 물 없음 알림 기능 등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아이디어 가전들을 찾는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도망치는 알람시계 ‘클라키’는 제품의 양 옆에 바퀴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설정해 놓은 시간에 알람이 울리면 시계가 움직이면서 잠을 깨운다. 버튼 설정으로 시계가 도망 다니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LED 표시창으로 쉽게 시간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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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 생활과학의 핸디청소기 HS-100은 자그마한 크기와 1.4kg의 초경량으로 작은 원룸에 사는 싱글족에게 딱이다. 100%의 고온스팀이 세균을 제거해 주며 6종류의 노즐이 있어 각각의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옥션 가전 담당 김문기 과장은 “미니가전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해 싱글족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미니제품들은 크기에 비해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전기세 등 사용요금도 저렴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