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의 3D LCD 패널이 세계적 권위 디스플레이 학회인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가 주관하는 ‘올해의 디스플레이’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해 3D 최고 기술력을 국제무대서 공식 인정받았다.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SID 2010’ 전시회에서 26일(현지시각) 진행된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받은 LG디스플레이 3D LCD 패널은 편광안경 방식 풀HD 47인치 제품이다. 대형 TV용 LCD로는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해 ‘3D TV 시대’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 제품은 선명하고 현실감 있는 3D 영상을 구현한 것은 물론이고 최근 주목 받고 있는 IPS(In-Plane Switching) 기술이 적용돼 2D 영상 구현에 있어서도 최고의 화질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크로쓰톡' 이 현존 3D 패널 중 최저 수준인 0.5% 미만으로 시청자가 어지러움을 거의 느끼지 못하게끔 한 것이 큰 장점이다.
크로쓰톡은 시청자가 한 쪽 눈에서 느끼는 반대쪽 눈의 영상 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어지러움을 적게 유발한다.
일반 안경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가벼운 10g 내외의 3D 안경을 쓰고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시청자의 편의성을 크게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인재 LG디스플레이 CTO는 “이번 LG디스플레이의 수상으로 한국의 3D 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는 안경방식 3D 패널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무안경 방식 등 다양한 3D 기술의 기술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SID 2010’ 전시회에서 이번 수상 제품 외에도 기존 편광안경 방식과 셔터안경 방식의 3D LCD 패널 기술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을 선보이며 전시회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LG디스플레이가 이번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 업그레이드된 편광안경 방식 패널은 화면 정보를 왼쪽, 오른쪽의 2종류로 분리하는 기능을 하는 소재(PR, Patterned Retarder)를 기존에 사용하던 유리가 아닌 얇은 필름으로 대신해 비용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편광안경 방식 패널은 3D 안경의 무게가 일반 안경 수준이라는 장점 등에도 불구하고 패널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측면이 제품화 및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라 지적됐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 '박지성 CF'로 3D TV 판매 올랐다2010.05.27
- 삼성전자 "3D로 TV 주도권 잇겠다"2010.05.27
- LGD-아이리버, 합작사 설립 추진2010.05.27
- 삼성·LG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2010.05.27
LG디스플레이는 편광안경 방식보다 어지러움 유발 가능성이 높다는 셔터안경 방식의 단점을 크게 보완한 3D 패널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을 보인 업그레이드된 셔터안경 방식 패널은 백라이트 등 기능 개선을 통해 크로쓰톡’을 보통 사람이 인지하기 어려운 수준인 약 1% 수준까지 낮춘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