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광고 무임승차 안된다"···후폭풍 예고

일반입력 :2010/05/25 12:01    수정: 2010/05/25 15:24

이재구 기자

“트위터광고 무임승차 안된다”

앞으로는 일반 회사들이 회사를 알리기 위해 트위터하면서 트위터측에 돈을 내지 않고 광고를 끼워 넣는 ‘무임승차’행위가 금지된다. 트위터는 지금까지 트위터의 이웃(팔로어)을 확산시키면서 이를 광고 비즈니스모델로 삼아 온 사람들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왔다. 또한 이번 조치는 트위터를 비즈니스모델로 삼아 개발해 온 IT업체들의 비즈니스모델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씨넷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로블로깅 웹사이트인 트위터가 제3자 회사가 트위터하면서 광고를 끼워넣는 행위를 막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트위터가 자사의 날로 확산돼 가는 플랫폼에 대한 더 큰 제어능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움직임이 나왔다고 전했다.

■트위터 광고사업 위한 장애물 제거포석

이번 조치는 트위터가 지난 달 자사의 광고시스템을 발표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자사의 광고사업을 위한 주변정리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트위터는 4년전 등장한 이래 1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많은 회사들이 트위터의 인기에 편승한 광고를 하기 시작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션 카크런은 “크위터가 거의 일정수준의 트위터 통제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따라서 경험을 운영하려하고 있다. 이는 그들의 매출을 콘트롤 하는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트위터측은 자사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 사용자들에게 광고하는 것은 트위터사용자를 혼란스럽게 할 뿐 아니라 네트워크호스트에 부당한 부담을 지운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블로그포스트에서 “트위터는 스팸에 대응해 트위트를 소통하도록 보호해 오면서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네트워크 유지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부담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트위터는 사용자들이 트위트하면서 발생시키는 이메일의 도움을 받으므로 어떤 서드파티의 트위트에 관련된 상당한 비용도 지불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서드파티는 거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트위터도 시스템 유지를 위해 2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개발사 비즈니스모델 변화 불가피

트위터의 이번 조치로 변화의 희생양이 될지 모를 'Ad.ly'라는 회사는 변화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카크런씨는 “트위터 트래픽에 광고를 끼워넣는 비즈니스모델에 의존하는 이런 회사는 트위터의 미래를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다른 플랫폼을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하나의 플랫폼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해 갈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관련 개발업체인 트위트미미라는 업체의 닉 핼스테드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그들의 지즈니스잠식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트위트미미는 트위터에서 공유된 웹링크를 모아주는 회사로서 트위터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회사의 광고를 지우게 한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그는 “비록 트위터가 성장을 위해 특정회사를 짓밟게 될지라도 이는 언젠가 일어날 일이었다“며 ”유일하게 신경쓰는 것은 트위터 사용자의 지속적 증가여부“라고 말했다.

■트위터 자체SW로 사진, 동영상공유 가능해질 듯

핼스테드는 “트위터가 가장 최근의 트위터 커뮤니키의 비즈니스에 침입해 온 것은 아이폰과 블랙베리용 공식SW를 출시한 것”이라며 “이는 사용자에게 환영받으면서 전반적인 트위터사이트의 활동을 제고시킨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개발자들은 갑작스런 발표에 혼돈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위트잡서치(TwitJobSearch)와 버지(Buzzzy)라는 2개의 트위터 기반 서비스업체 설립자인 윌리엄 피셔씨는 트위터개발자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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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떤 불명료성도 우리의 제품로드맵을 시행하는데 어려움을 주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트위터측의 사용자 경험에 대한 집중전략은 우리와 그들에게 좋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최근 많은 독립적인 개발회사들과의 경쟁속에 자체적으로 모바일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내놓고 있어 트위터에서 이를 이용한 사진과 동영상 공유작업이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