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인도네시아서 해외 IPE 시동

일반입력 :2010/05/23 15:11

SK텔레콤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산업생산성증대(IPE) 프로젝트의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20일 인도네시아 최대 유무선통신사업자인 ‘텔콤’ 과 디지털콘텐츠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과, IPE사업 추진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IPE 사업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측은 20일 CEO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K텔레콤 본사에서 체결식을 갖고 향후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 협력을 다짐했다.

텔콤은 시가 총액 20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유무선 통신사업자로 지난해 연간 매출 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통신시장에서 유선분야 99%, GSM 52%, CDMA 59%의 시장점유율을 가졌다. SK텔레콤이 텔콤 간의 협력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SK텔레콤은 텔콤과 함께 디지털콘텐츠익스체인지 허브(DCEH) 구축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다.

DCEH는 소비자, 음원사업자, 유무선사업자들이 음악을 비롯한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콘텐츠 유통 허브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멜론 서비스에서 축적한 사업 수행 경험과 성공 사례, ICT역량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 음원사업자, 유무선사업자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할 계획이다.

조인트벤처의 운영과 관련, SK텔레콤은 DCEH 비즈니스 관련 플랫폼 구축, 서비스 운영, 콘텐츠 소싱 등을 맡을 예정이며, 총 자본금 125억 중 49%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IPE 4개 분야(자동차, 헬스케어, 교육, 노동·인력) 외에도 전략 사업 아이템들을 포함한 포괄적 사업 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상호 논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이번 인도네시아 IPE시장 진출을 계기로, 해외 IP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향후 동남아 시장은 물론 미주, 유럽에 까지 현지 산업생산성 향상을 통한 해외 사업 활성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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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섭 SK텔레콤 IPE사업단장은 “텔콤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IPE해외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 적극 협력해 IPE를 상호 윈윈하는 컨버전스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리날디 피르만샤 텔콤 CEO는 “SK 텔레콤과의 DCEH 계약과 IPE MOU 체결은 양사간 전방위적 협력의 첫걸음”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IPE사업 협력을 통한 성공사례를 구축해 인도네시아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함께 도약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