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스토어' 타사 가입자에 개방

일반입력 :2010/05/23 14:32    수정: 2010/05/24 10:30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인프라 개방 공세가 거세다. 공공지역 무선랜(Wi-Fi)존 개방에 이어 앱스토어까지 타사 가입자에게 개방한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타 이통사 고객인 쇼옴니아(KT), 오즈옴니아(LGT) 이용자들도 T스토어를 24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이통사가 자체 운영하는 앱스토어를 타사에게도 개방한 것은 처음으로, SK텔레콤 측은 “T스토어 개방을 통해 진정한 오픈마켓의 취지에 맞는 ‘개방’과 ‘공유’의 정신을 실천하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연내 개방형 무선랜존 1만곳을 구축해 타 이통사 가입자들도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 개방은 먼저 윈도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인 쇼옴니아(KT), 오즈옴니아(LGT) 이용자들로 한정된다. 단, 향후 타 이통사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까지 개방폭은 확대될 예정이다.

KT와 LG텔레콤의 옴니아 이용자가 T스토어를 이용하려면 T스토어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본인의 스마트폰에 ‘T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PC를 이용한 PC매니저 설치나, 모바일T스토어 홈페이지를 이용한 설치도 가능하다. 유료 애플리케이션 결제는 휴대폰과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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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타사 단말기(쇼옴이나, 오즈옴니아)에서 안정성 테스트를 완료한 T스토어의 WM용 애플리케이션 1천100여개를 먼저 제공하고, 나머지 애플리케이션도 앱 안정성 테스트를 거쳐 모두 제공할 계획이다.

홍성철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은 “KT, LG텔레콤 고객도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오픈 마켓으로서의 진정한 개방성을 가지게 됐다”라며 “국내 모바일 에코시스템 조성을 통해 T스토어를 세계적인 수준의 대표 앱스토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