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MWC2010'서 IPE 신기술 공개

일반입력 :2010/02/15 14:36    수정: 2010/02/16 14:36

김태정 기자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MWC2010'(Mobile World Congress)에 국내 통신업체 최초로 대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 IPE 사업을 본격화하는 차세대 신기술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MWC2010 행사는 전세계 210여 개국, 1천여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및 장비업체의 연합기구인 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올해에는 전세계 1천300여 개 통신 관련 업체가 참가해 행사기간 동안 6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MWC에서 GSMA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 온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올 해 행사에 연면적 260㎡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16개의 미래 기술과 모바일 관련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전시 컨셉을 'O.P.E.N'으로 정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해 10월 밝힌 바 있는 타산업의 생산성 증대(IPE ; 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를 위한 IPE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Opportunity) 모색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SK텔레콤은 협력업체와 상생협력(Partnership)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3개 우수 협력사의 MWC 전시 참여를 지원했으며 해외 사업자와의 R&D 제휴를 통해 글로벌 기술력을 확보(Evolution)와 마케팅 및 사업 협력(Networking) 기반 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MIV 사업, 2011년 2천억원 시장으로 성장 기대

SK텔레콤은 휴대폰을 이용해 자동차의 각종 기능을 원격 진단/제어해 차량 도난방지, 긴급구조 통신, AV시스템 연동, 자동차 원격검침 등이 가능한 MIV 기술을 유럽에서 처음 선보이고 글로벌 사업자와의 사업 협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2009년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는 MIV기반의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올 하반기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MIV 관련 글로벌 시장은 2011년 2천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2천억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SK텔레콤은 전망했다.

■3D 입체영상 변환기술의 가능성 제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말 국내에서 처음 시연한 바 있는 3D 영상 변환 기술을 휴대폰에구현해 모바일 3D TV를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소개한다.

평면영상(2D)으로 제작된 영화와 드라마 등의 동영상을 3D로 자동 변환해 주는 '실시간 3D 입체화 기술'은 SK텔레콤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해외 행사에서 시연하는 것은 최초다.

특히 SK텔레콤이 TU미디어와 함께 위성DMB의 방송 송출시스템에 관련 기술을 접목해 구현한 모바일 3D TV는 영상 제작비용과 단말기 개발비용을 줄이면서도 휴대폰에서 간편하게 2D영상을 3D로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할 경우 3D 콘텐츠 제작 비용을 절감하는 등 영상산업의 생산성과 부가가치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방송 및 유·무선통신 융합형 서비스 선보여

SK텔레콤은 통신/방송뿐만 아니라, 유선/무선 통신과의 융합 트렌드에 어울리는 다양한 컨버전스형 솔루션과 서비스를 MWC에 선보인다.

통신과 방송 결합 서비스와 기술은 ▲IPTV 시청 중에 발신자표시(CID) 서비스 및 문자메시지(SMS) 송수신 서비스 ▲이동전화와 VoIP 수발신 및 다자간 회의 통화를 가능케하는 Communication On TV 기술 ▲동영상, 뉴스, 광고 등의 콘텐츠를 위성DMB망을 통해 서비스 받을 수 있는 Clip Casting 서비스 ▲DMB 화면을 분할해 시청 방송의 관련 데이터를 동시에 보여주고 시청자 피드백을 주고받는 쌍방향 DMB 서비스 등이 최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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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무선 통신 융합 트렌드에 맞춰 ▲기업의 조직도 검색, 임직원간의 3G/VoIP 전화 연결, 채팅/쪽지/SMS 등을 PC/휴대전화로 실시간 주고받을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이동전화 음성 통화 중에도 고화질의 영상과 주소록, 사진 등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Live Share 기술 등도 시연한다.

Live Share 서비스는 국제 표준인 IMS 기술을 기반으로 한 RCS(Rich Communication Suite)의 Contents Share 서비스보다 발전된 기술이다. 이 기술은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