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잔여 무선데이터 이월서비스 도입

일반입력 :2010/05/23 14:30    수정: 2010/05/23 14:33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큰 고민 중 하나는 주어진 데이터용량을 다 쓰지 못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이같은 고민이 줄어들게 됐다.

KT(대표 이석채)는 다음달 1일부터 쓰다 남은 무선데이터를 다음달에 이월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무선데이터 이월’서비스는 6종의 i형 정액요금제(i-슬림·라이트·talk·미디엄·스페셜·프리미엄)에 적용되며, 별도 신청이나 추가 부담 없이 당월의 쓰다 남은 잔여 데이터가 자동으로 다음달로 이월된다.

또한 잔여데이터는 1개월까지만 이월되고, 이월된 데이터는 당월 데이터보다 우선 적용돼 소진된다.

예를 들어, 무료 데이터 용량이 500MB인 i-라이트 이용자가 그달에 300MB만 이용했다면 나머지 200MB는 다음달로 이월된다. 다음달 무료 데이터용량은 이월된 200MB와 당월 무료 500MB를 합한 700MB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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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청소년 전용 ‘i-teen요금제’는 음성, 문자, 데이터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어 대상에서 제외됐다.

강국현 KT 개인고객부문 마케팅전략담당 상무는 “스마트폰 가입자 급증과 i형 정액요금제의 일반폰 확대적용으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데이터 이월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