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선데이터 이월 긍정 검토”

일반입력 :2010/04/30 16:47

김태정 기자

여전히 논란인 무선데이터 이월에 대해 KT가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이 달에 낸 정액요금만큼 무선데이터를 다 쓰지 못하면 내달에 더 쓰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30일 KT 김연학 가치경영실장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무선데이터 이월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KT는 무선데이터 활성화를 통한 매출 증대가 목표기에 여러 요금제를 물망에 올렸다”고 밝혔다.

최근 한선교 의원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정액제 사용자들 중 상당수가 데이터 용량을 다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제 별 월 평균 데이터 사용률이 SK텔레콤 ‘올인원 95’는 11%, KT ‘프리미엄’은 13%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무선데이터 이월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통신사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왔다. 사용자와 정부 눈치 때문에 적극적인 반대 입장만 내놓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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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업계서는 “사용자의 데이터 잔여량이 우리에게 돈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김 실장은 초당과금제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 새롭게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