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속도를 대폭 향상한 신형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 2.2'(코드명: 프로요) 운영체제의 세부사양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속도가 얼만큼 빨라질지 주목된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2.2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 루머통신에 돌았던재로 와이파이 핫스팟과 테더링 지원이 포함됐다. 어도비시스템즈 플래시 플래이어10.1과 에어 플랫폼도 지원한다.
빅 군토르라 구글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프로요는 게임체인저는 아니지만 이전보다 좋은 플랫폼이다"면서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구글에 따르면 안드로이드2.2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익스체인지 등 기업에서 널리 쓰이는 애플리케이션들에 친화적이다. 특히 속도가 빨라졌다. 새로운 달빅(Dalvik) JIT 컴파일러를 적용해 이전 버전보다 2~5배까지 빨라졌다. 자바 스크립트 엔진과 함게 안드로이드 브라우저 속도도 안드로이드2.1보다 2~3배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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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2.2는 어도비 플래시와 에어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첫번째 안드로이드 에디션이다.
또 와이파이 핫스팟을 지원함에 따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자신의 휴대폰을 와이파이 라우터로도 쓸 수 있게 된다. 테더링까지 지원, 일반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을 무선 모뎀으로 활용해 노트북 등에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됐다. 아이폰과 달리 그동안 안드로이드 OS는 테터링을 지원하지 않아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