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애플이 구축한 디지털 음악 제국에 도전장을 던졌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개발자컨퍼런스(I/O)에서 사용자들에 웹에서 음악을 구입하면 그것을 모바일 기기에 자동으로 동기화시켜줄뿐만 아니라 집에 있는 PC에 담긴 음악을 휴대폰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구글은 음악 소프트웨어 업체인 심플러파이 미디어를 인수했다. 심플러파이 미디어는 PC에 있는 음악을 모바일 기기에서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SW 개발 업체다.
앞서 애플도 스트리밍 기반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 라라를 인수했다. 애플은 라라가 가진 가진 일부를 자사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아이튠스에 통합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심플러파이 미디어를 인수를 통해 음악 동기화를 간편하게 해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I/O 컨퍼런스에서도 PC로 온라인에서 음악을 구입한 뒤 그것이 안드로이드 기기에 자동으로 추가시키는 장면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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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앞으로 디지털 음악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언제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이 기능이 탑재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주요 음반 업체와 계약을 맺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또 아마존이나 이뮤직같은 다른 음악 서비스 업체들에게 원클릭 동기화 기술을 사용하게 할 것인지도 확실치 않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