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2010]클라우드로 산업·경제 두마리 토끼 잡는다

일반입력 :2010/05/13 14:02    수정: 2010/05/14 14:08

이설영 기자

향후 IT업계를 좌지우지할 트렌드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일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범정부 차원의 공조가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AC2010-클라우드컴퓨팅컨퍼런스'에서는 최근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계획한 부처들의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세개 부처는 현재 '클라우드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정부는 2014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컴퓨팅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세워놓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공공부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지경부는 클라우드 컴퓨티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시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방통위는 활성화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강성주 행정안전부 정보기반정책관(국장)은 최근 IDC 조사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초기 수준에 머물러있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행안부는 ▲시장 형성 ▲인프라 구축 ▲R&D 확충 ▲법·제도 보완 등의 과제를 수행해 나가면서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성장을 도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전과 광주에 있는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첫번째 타깃이 된다. 현재 행안부는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있는 2천100여개 장비를 300여개 정도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트래픽이 적은 서버를 트래픽이 몰리는 서버에 지원해주는 가상화 작업 등을 통해 각 기관이 업무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 계획이다.

강 국장은 시장을 만들고 시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자원과 자산을 많이 오픈하겠다며 이달 안으로 공공정보를 민간에 오픈하는 업무지침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정만기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국장)도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경우 미국이나 선진국들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약 4년 정도의 기술격차가 있다면서 워낙 소프트웨어 산업이 취약하기 때문에 국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국장은 지경부는 600억원 정도를 투입해 원천기술을 확보, 자체 기술로 표준 플랫폼 기술개발 및 시범서비스 환경을 구축 중에 있다면서 이번 연구개발 결과는 시범사업과 연계해 사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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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과 관련한 불안감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마련 중이다.

조해근 방통위 미래인터넷팀장은 실제 어느 정도 보안 문제가 있는지 정밀하게 검토하기 보다 단순히 서비스·자원을 공유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며 이런 불안을 제거하기 위한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