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과 현업의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클라우드컴퓨팅 총력전에 나선 HP가 고급형 서비스의 보편화를 역설했다. 고객들이 더 쉽게 고급 서비스에 접근, 효율성을 올리도록 뒤에서 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3일 루니 모렐 HP 기술총괄 이사는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삼성동 코엑스서 주최한 ‘ACC2010-클라우드컴퓨팅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모렐 이사는 “클라우드컴퓨팅의 도입 당위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아직 많다”며 “클라우드컴퓨팅이 서비스 선택권을 다양하게 함을 알리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렐 이사는 HP의 클라우드컴퓨팅 전략의 큰 줄기를 설명했다. 그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경쟁하면서 쌓아온 핵심 노하우다.
우선, 어려운 고급형 IT 서비스에 일반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나간다. 여기에는 대학, 정부, 기업 등이 모두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클라우드컴퓨팅을 체험해 볼 일종의 테스트베드, 곧 가상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인텔, 야후 등과 구축한 오픈소스 리소스 클라우드컴퓨팅 테스트베드에서 운영 중인 9개 사이트를 조만간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참여할 고객들은 항상 모집 중이다.
모렐 이사는 관객들에게 “HP와 동맹군들은 항상 열려있다”며 “한국에서도 테스트베드에 참여할 이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대학과의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원론적인 홍보가 아니며, 비즈니스에서 중축을 맡았음을 강하게 나타냈다. 실제 효과가 막대하다는 뜻이다.
실제 HP는 미국 유수 대학들과 손잡고 자사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의 진척 과정을 자세히 알린다. 학문적 이론과 실제 현장의 괴리를 줄이겠다는 뜻이다.
이 시나리오가 본격화되면서 HP는 학계의 실질적 지원을 적잖이 받았다고 한다. 비즈니스 요구가 뭔지 알고 돌아오는 결과물이 있었다는 것이다.
모렐 이사는 “실제 사업 환경과 동일한 예비 생태계를 만들어 대학에 클라우드컴퓨팅 도입 이유를 강하게 알렸다”며 “기업과 사람을 연결하는 고리와 정보처리 방식이 거듭 태어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