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의 지속적인 몸집 불리기에 SAP가 강수를 띄웠다. 12일(현지시간) 씨넷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SAP가 58억달러에 사이베이스 인수를 발표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65달러. 무려 프리미엄을 44%나 얹어줬다. SAP는 사이베이스 인수로 ERP로 대표되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외 범용 DBMS, 모바일 라인업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사이베이스는 DBMS 업체로 최근에는 모바일 미들웨어, DBMS 영역으로도 영역 확장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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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에 대해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의 공격적인 인수행보다. 독일계 회사로 지난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M&A는 자제해왔다. 오라클이 피플소프트, 시벨 등을 삼킬 때까지만 해도 그저 구경만 할 뿐이었다.
SAP는 2000년대 말이 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부문에서 오라클이 하이페리온을 인수했다면 SAP는 BI 업계 최대 규모 업체인 비즈니스오브젝트를 인수키도 했다. 최근엔 테크니데이타란 업체를 인수하며 솔루션 라인업을 확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