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흑자전환···지난해 영업익 23억달러

일반입력 :2010/05/11 11:36    수정: 2010/05/11 15:55

이재구 기자

소니가 흑자(영업이익 기준)로 돌아섰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 소니가 2009회계년도 결산결과 23억달러(2조5천914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지난 3월31일로 끝난 소니의 2009회계년도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52.1%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 수치에는 소니에릭슨의 손실과 구조조정비용은 제외돼 있다.

소니는 2008회계년도에는 1천270억엔(1조5374억원)의 적자를 본 바 있다.

보도는 소니의 이같은 실적에 대해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최고경영책임자(CEO)의 강력한 구조조정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소니는 “가전사업부문에서 300억엔(3천660억원)의 이익을 냈으며 이는 주품한 가전제품하락세와 생산비,운영비의 감소가 비교적 안정적인데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니는 TV부문에서 2010회계년도에 2천500대를 팔 계획이며 이가운데 10%를 3D제품으로 팔 계획이다.

TV사업부는 슬로바키아 나이크라 소재 평판TV공장이 270억엔(3천300억원)규모의 손실을 보면서 장기적인 어려움에 빠져 있다. 이 공장은 대만 혼하이에 평판TV를 팔고 있다.

소니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일본과 미국의 TV공장을 폐쇄했으며 아웃소싱 규모를 늘리면서 멕시코에 있는 공장을 매각했다.

바이오PC와 플레이스테이션게임콘솔을 포함하는 네트워크제품사업부문의 이익은 비용절감효과에 따라 수익 예상을 100억엔(1천330억원) 정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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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점에는 150억달러에 달하는 소니생명의 주식시장 포트폴리오가 있으며 소니에릭슨의 손실이 100억엔에 줄어든 것도 지난 회계년도 이익증가에 기여했다.

분석가들은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회장이 장기적인 5% 영업마진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제 최고의 성장세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