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4.0 적용 제품, 올 중순 출시

일반입력 :2010/05/03 10:50

남혜현 기자

블루투스 무선기술 표준 주관단체 블루투스 SIG는 지난달 2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상호운용성 회의에서 저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한 블루투스 핵심규격 버전 4.0의 상세사항을 발표하며 올 해 중순경 해당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이 상용화 될 것이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저에너지 모드를 바탕으로 모바일 헬스, 스포츠와 피트니스, 보안, 홈 엔터테인먼트 등 다분야에 적용될 것이며 동전모양 소형 배터리로 구동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는 게 단체측의 설명이다.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송수신거리도 늘어났다. 블루투스 4.0의 라디오 송수신거리는 애플리케이션에 맞춰 60미터(m) 이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블루투스 지원 제품들이 대부분 10m  거리를 지원하는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블루투스 SIG는 올 중순부터 블루투스 4.0 기술이 적용된 각종 제품들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블루투스 SIG 마이클 폴리 전무이사는 “블루투스 4.0으로 인해 손목시계, 리모트컨트롤, 각종 의료 및 가정용 센서 등의 분야에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제품들이 쏟아져나올 것”이라며 “제품 대다수는 동전 모양의 초소형 배터리 하나로 수 년 이상 계속 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 새로운 기술표준의 넓어진 송수신 거리가 주는 장점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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