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 임원진이 TFT-LCD 가격담합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시간) 연방 검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자우-양 호 CMO 전 사장은 14개월 복역, 5만달러 벌금 부과에 동의했다. 호 전 사장은 사법부가 현재 진행중인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합의와 관련된 내용은 법원 승인 절차가 남았다.
추-흐시앙 양 전 영업담당 임원은 지난달 30일 9개월 징역, 2만5천달러 벌금형이 선고됐다. 양 전 임원도 수사를 돕는데 합의했다.
호 전 사장, 양 임원 등은 셔먼 독점 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TFT-LCD 거래가를 고정지켜 경쟁을 저해했다는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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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격담합 혐의에는 치메이를 비롯해 6개 회사가 관련됐다. 총 8억6천만달러, 11명의 임원진이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이중 치메이는 법무부와 2억2천만달러 규모 벌금을 지급하겠다는 데 합의했다.
지난달엔 델이 일본, 대만 업체 5개사에 대해 소송을 했다. 델은 이들 업체가 가격담합을 해 제품 가격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일본 샤프, 히다찌 등 몇몇 회사는 이미 가격 담합 혐의를 인정, 벌금을 내겠다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