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타이난에 위치한 LCD 패널 업체 타격이 예상된다고 EE타임즈가 아이서플라이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CMO, 한스타디스플레이 등이 이번 지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들 업체의 대형 LCD 패널 공장이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아이서플라이는 CMO가 대형 LCD 패널 시장 13.3%를 점하고 있는 세계 4번째 업체며 한스타는 3.0% 시장점유율의 7위 업체라고 밝혔다. 다만 대만 최대 LCD 업체인 AUO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AUO는 전 세계 출하량 17.5%를 차지하고 있다.
지진은 대만 내 유리기판 제조업체들의 공장 가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세계 유리기판 시장 5%를 점하고 있는 아반스트레이트는 타이난에서 유리제 융용 탱크 5개를 가동중이다. 아이서플라이는 5개 탱크 중 1개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서를 통해 설명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이번 지진으로 전 세계 LCD 패널 공급에 차질을 예상했다. 가동 중단 후 LCD 패널 공장을 재가동하는 데까지는 통상 12~24시간이 걸린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CMO의 경우 공장 가동이 시작된 상태로 100% 재가동을 하려면 1~2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진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TSMC 뿐만 아니라 UMC도 대만 남부 지역 지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1.5일 가량 웨이퍼 생산 물량에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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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만에서 발생한 6.4 규모 강진으로 사망자가 발생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TSMC 남부 타이난 지역 공장에는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북부 신주 지역에도 2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