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텔 무어스타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출시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가젯은 30일(현지시간) LG전자가 인텔 무어스타운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제품명 GW990)을 생산하지 않기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엔가젯은 "모블린은 없어졌고, 후속작인 미고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모블린은 인텔이 주도한 오픈소스 기반 모바일 플랫폼 프로젝트다. 이런 가운데 인텔과 노키아는 최근 양사 모바일 플랫폼을 '미고'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협력을 발표했다.
인텔은 지난 2월 노키아와 함께 모바일세계회의(MWC)2010에서 양사 운영체제를 합친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미고'를 상반기 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인텔의 현 플랫폼인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 OS 모블린은 탄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직까지 '미고' 역시 시장에서 '황금기'를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LG가 제품 출시를 포기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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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당초 올 2분기 내 4.8인치 화면크기의 무어스타운 기반 스마트폰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었다. 엔가젯은 "해당 제품은 생산 로드맵에서 사라졌다"면서 "인텔은 올해 자사 플랫폼을 탑재한 제품이 스마트폰 시장의 왕좌에 등극하기를 바랬지만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엔가젯은 "인텔과 노키아가 미고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어떤 방법으로 제공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의문점이 있다"면서 "LG가 곧 해당 폼팩터를 또 한번 만들기를 희망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