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4천억원 투입"…기아차 'K5' 마침내 공개

일반입력 :2010/04/29 12:29    수정: 2010/04/29 14:13

류준영 기자

[부산=류준영 기자]기아차는 2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0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중형세단 K5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K5는 지난 2005년 11월 출시한 중형 세단 '로체' 출시 이후 4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모델로 프로젝트명 'TF'로 개발에 착수, 4년 간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총 4천억 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서영종 사장은 K5는 세계 정상 수준의 디자인·성능·기술력을 갖춘 기아차의 역작이라며 K5와 K7을 핵심 차종으로 육성해 기아차를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차명 K5는 기아차가 K7에 이어 두 번째로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한 차명이다.

첫 글자 'K'는 기아자동차(KIA)와 대한민국(KOREA), '강함, 지배, 통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Kratos', 다이나믹한 역동성을 뜻하는 영어 'Kinetic' 등에서 따왔으며, 중형 차급을 의미하는 숫자 '5'를 결합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부여했다.

K5는 '세타Ⅱ 2.4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 kg·m로 동급 최고 동력 성능을 확보했으며, 연비는 13.0 km/ℓ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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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K5는 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과 기존의 VDC 기능에 스티어링 휠까지 제어해 차체 자세의 안전성과 조향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VSM(차세대 VDC)을 가솔린 전 모델에 기본 장착하는 등 안전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K5의 가격은 2.0 모델이 2천145만원~2천725만원, 2.4 모델이 2천825만원~2천965만원, LPi 모델이 1천580만원~2천35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