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특허 소송으로 수세에 몰린 HTC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특허 협상에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씨넷뉴스 등 외신은 HTC와 MS가 안드로이드폰과 관련된 특허 협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HTC는 안드로이드로 스마트폰 시장에선 급부상했으나 특허권으로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고 알려졌다. 애플 등이 특허 소송에 나서자 급하게 MS는 붙잡은 모양새다.
MS는 이날 안드로이드를 운영하는데 사용되는 휴대폰 지적 재산권에 대해 HTC 사용을 허락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물론 HTC는 MS에 특허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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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에 대한 MS의 특허 협의는 지속될 전망이다. 호라시오 구띠에르즈 MS 법률 대리인은 "특허 침해와 관련 지적재산권을 해결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몇몇 모바일 기기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HTC 건으로 향후 안드로이드 시장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애플은 이미 HTC를 20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