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1분기 실적이 아날로그반도체, 임베디드 분야 판매 호조에 힘입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TI는 휴대폰, 산업용 기기,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반도체를 공급한다. TI 실적은 경기침체, 회복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TI는 1분기 증권가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인텔, AMD를 잇는 기대 이상 실적이다.
1분기 TI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4% 상승한 32억1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천700만달러에서 크게 증가해 6억5천800만달러를 올렸다.
케빈 마크 T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다우존스뉴스와이어 인터뷰를 통해 "아날로그 분야 매출이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TI는 아날로그 분야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임베디드 분야도 40%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리치 템플톤 TI 회장은 "2분기에도 수요가 견조하다"며 "양산도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TI는 올해 사상최고 생산기록을 갱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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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I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시스템LSI 분야도 공급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선 양산을 늘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마크 CFO는 이에 대해 "향후 수분기 동안 설비투자를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I는 2분기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는 매출 33억1천만~35억9천만달러를 전망치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