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를 맞아 TI코리아가 올해 사상 최대 매출 상승을 이뤄보겠단 목표를 세웠다. TI코리아의 올해 매출 증가 목표는 지난해 대비 30%다.
올해 공격경영을 선언한 TI코리아는 신임 지사장도 맞았다. 김재진 전무가 신임 지사장으로 선임됐다.
14일 TI코리아는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신임사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16% 가량 매출이 성장했다"며 "올해는 증가비중 목표를 더 올렸다"고 말했다.
TI코리아는 지난 2008년 1조원 매출을 돌파한 바 있다. 미국계 회사라 원화로 매출을 계산하진 않는다. 하지만 환율을 감안하더라도 목표 30% 성장은 전년과 대비 약 3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단 공격적인 수치다.
TI코리아 지난해 매출 성장은 스마트폰, 디지털기기, 가전 시장이 호황을 이루며 반도체 매출을 견인했다. 올해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시장 확대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중에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휴대폰 추이가 스마트폰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AP는 비디오 스트리밍, 응용 애플케이션서 많이 활용되고 있어 AP투자, 지원이 강화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는 매출에서 60% 가량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성장, 마이크로콘트롤러(MCU)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시장 성장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생산 시설 확대로 올해는 수급 어려움도 일정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4분기는 1분기와 대비해 수요가 2배로 늘었다"며 "수급 문제 때문에 고객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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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는 본사 차원에서 미국 달라스 공장에 300mm 웨이퍼 공장을 가동하고 필리핀에도 공장을 증설했다. 올해도 생산능력을 확대 차원에서의 투자계획이 잡혀 있어 수급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이외 올해 대학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MCU 관련해 산학협력을 늘린단 계획이다. 김 사장은 "올해 MCU랩 9개 추가 개설을 할 예정"이라며 "추가 개설 9개 랩을 포함하면 국내 MCU랩은 21개로 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