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포스퀘어 인수하나?

일반입력 :2010/04/23 12:03

인터넷 포털 업체 야후가 포스퀘어와 같은 신생 위치기반서비스(LBS)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이란 정황이 포착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22일(현지시간) 포스웨어의 한 경쟁업체 최고경영자(CEO) 발언을 인용해 야후가 포스퀘어와 같은 위치서비스 업체를 인수할 계획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야후는 최근 몇 개월에 걸쳐 이를 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협상 테이블에 나갔을때 다른 업체 임원들도 만났다"며 "야후가 지난 몇달동안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과 (인수에 대해) 얘기해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야후가 포스퀘어를 인수하지 못한다면 대신 2천500만달러 정도를 지불하고 보다  작은 업체를 물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후의 포스퀘어 인수설에 대해 주변에서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야후가 벤처기업을 인수하면 실패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는 것. 야후 본사나 지사 차원에서 인수한 업체들을 제대로 관리하거나 지원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외신들은 "벤처들이 야후가 인수한 소규모 업체들을 죽여놓는다는 악명이 높아 인수되기를 꺼린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 블로거 마이클 애링턴도 "포스퀘어가 야후에 인수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여러개"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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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야후 소식통은 "벤처들이 야후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인식은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그는 야후 메일 서비스가 된 '포11', 사진공유서비스 '플리커', 야후 메일에 사진 공유 기능을 강화시킨 '주핏(Xoopit)' 등을 예로 들었다.

한편 포스퀘어 공동 CEO중 한명인 데니스 크롤리는 자신에 과거에 창업했던 '닷지볼'을 구글에 매각하고 이를 후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한만큼 구글이 닷지볼을 지원해주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