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TV ODM 제품 이달 본격 생산판매

일반입력 :2010/04/22 17:23

송주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이번달 제조업자 설계생산(ODM) 방식 TV 생산,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6월엔 ODM 방식 모니터도 출시한다.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 출시와 함께 TV분야 ODM도 확대, 이 시장 사업 분야를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22일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 자리서 "3년전부터 LCD 모듈만 만드는 회사로 괜찮을 것이냐를 고민하다가 완제품 ODM 사업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ODM은 직접 제품에 생산업체 브랜드를 붙이는 공급방식이 아닌 TV업체 브랜드를 단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LG디스플레이는 세트 완제품 ODM 사업을 하기로 함에 따라 그동안 합작법인을 만드는 등 준비를 진행했다.

2년 전엔 LG디스플레이와 거래를 해왔던 암트란과 합작법인을 만들기도 했다. 권 사장은 "드디어 합작법인에서 좋은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번달부터 본격 생산판매를 한다"고 설명했다. 비지오 등의 주문을 받아 생산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 분야서도 ODM 방식을 확대한다. 전세계 모니터 생산량 30~40%를 차지하는 대만 TPV와도 합작법인을 만들었다. 권 사장은 "TPV가 합작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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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는 6월부터 완제품을 생산해 LG전자 등 몇 개 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초기라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이제는 완제품 ODM을 하는 업체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모듈 기술과 세트 기술을 접목하면 고객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ODM 업체와 힘을 합쳐 좋은 완제품을 제공하는 전략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