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비 66% 증가

일반입력 :2010/04/22 15:40

송주영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1분기 매출 5조8천763억원, 영업이익 7천894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견조한 시장수요, 고객지향적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LG디스플레이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해 작성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6천486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5조9천51억원) 대비해선 0.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3조5천423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3천132억원) 대비 152%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3,173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5천21억원) 대비 29% 증가한 것이고 전년 동기(-3,466억원) 대비 흑자전환한 것이다. 1분기 EBITDA는 1조4천211억원(EBITDA 이익률 24%)을 기록했다.

1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1% 감소한 616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4%, 모니터용 패널이 24%, 노트북용 패널이 18%, 모바일용 및 기타어플리케이션 패널이 4%를 차지했다.

1분기 평균 가동률은 풀 가동 수준을 유지했고 완제품 재고일수는 통상 수준보다 낮은 2주 이하를 유지했다.

1분기 모델별 가중 평균 판가 상승률은 2.4% 수준으로 평방미터당 평균 판가(ASP/㎡)는 838달러를 기록했다. 평방미터당 달러기준 매출 원가는 전분기 대비 5% 절감했다. 이는 P7 감가상각 종료와 공정개선 및 극한 수율 달성 등 원가 절감활동의 결과이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LED LCD 모니터와 노트북용 LCD에 대한 수요가 성장했다. 춘절 이후에도 중국 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돼 출하량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런 시장 상황 속에서 높은 생산수율, 극한 생산성, 최고수준 품질로 8세대를 포함한 전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지향적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권영수 사장은 “정확한 시장예측에 기반한 적기생산과 고객지향적 마케팅활동으로 탄탄해진 고객기반이 견조한 시장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며 “AM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신사업 분야 육성을 가속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1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1천442억원이며 부채비율은 97%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FO는 “2분기는 월드컵 등 빅이벤트 수요에 힘입어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면적기준 출하량이 10%대 초중반 수준으로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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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CFO는 "평균판가는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익성 제고와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했으며, 과거 실적 비교자료도 동일한 회계기준을 적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