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9번째 공장 P9 투자를 발표했다. 투자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LG디스플레이가 인색한 회사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투자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올해 연초에 솔솔 나왔던 11세대 투자 포석이 아니냔 관측 때문이다.
22일 LG디스플레이는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내 P9 건물 건설을 건설키로 했다. 이사회에서 안이 통과되면서 총 7천270억원 규모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P9은 LCD 패널 공장 건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규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 이번 건물 신축은 내년 말에나 완공된다. 착공은 상반기 내로 시작될 예정이지만 약 1년반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따라서 11세대 투자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내년 말 이후가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내년 말에나 건물이 완공되기 때문에 (8세대 또는 그 이후 세대에 대한) 규격 결정은 현재 시점이 아닌 이후 시점에 상황을 봐가면서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장 P9에 어떤 팹이 들어갈지는 시장 상황을 분석해 탄력적으로 11세대 시장 선점 또는 8세대 양산 확대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있단 의미다.
아직 70인치 대형 TV 시장은 도래하지 않았고 8세대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 속에 "몇 세대 투자를 한다"고 발표하긴 이르단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건물 신축 발표에 앞서 8세대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엔 P8 공장 내 1조4천860억원 규모 8세대 라인 증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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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표한 신규 투자 라인은 내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양산 규모는 6만8천장이다. 이밖에 연내 양산 가동을 시작할 P8E라인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 LG디스플레이 8세대 양산 규모는 28만장에 이를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8세대 양산 규모를 늘려도 LG전자 LCD TV 수요도 맞추지 못한다"며 "8세대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