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잠잠했던 사행성 게임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최근 3년간 사행성 게임 단속(적발)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행성 게임 단속건수가 총 4만1790건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5만 5천788건에서 이듬해인 2008년에 3만 5천626건으로 크게 감소하다가 지난해 들어 4만 1천790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09년 부산이 2,907건, 서울 1,571건, 울산 979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감소한 지역은 경기 4,396건, 제주 155건, 광주 67건 순이다.
세부 유형별로는 ‘09년 도박 사행행위가 2,536건으로 제일 압도적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무등록위반은 6,12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밖에 온라인 게임관련 최근 3년간 아이템 불법거래 피해건수는 지난 2008년 1만 535건에서 2009년 9천 257건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올 3월 현재까지 2천 503건을 단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형환 의원은 “도박 및 사행성게임으로 재산을 날리고 이 때문에 자살까지 하는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행성 게임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관계당국의 실질적이고 적실성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