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두께의 손목디스플레이 나온다

일반입력 :2010/04/18 09:53    수정: 2010/04/18 19:08

이재구 기자

머리카락 두께의 손목디스플레이가 곧 등장할 전망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전자잉크로 만들어지는데 나노잉크로 인쇄된 박형 솔라패널과 결합, 언제 어디서든 손목에 착용하고 모니터를 볼 수 있게 해 줄 전망이다.

씨넷은 HP가 머리카락굵기의 디스플레이와 인쇄방식의 태양전지를 결합한 손목디스플레이를 군사용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P인포메이션서피스랩은 군사용으로 유연한 손목디스플레이와 전지개발를 결합시키는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HP는 우선 가장 전력소모가 많은 디스플레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잉크로 인쇄하는 제작방식의 솔라패널개발에 나섰다. 이는 한번 출동하면 1일간 충전할 수 있지만 1주일은 야외에 있어야 하는 군인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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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손목형디스플레이 제작을 위해 전자잉크를 사용하는 디스플레이도 개발하고 있다. 전자잉크는 기존 방식의 스크린과 달리 페이지를 바꿀때만 전력을 소모하며 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기기는 1주일이나 되는 대기시간을 자랑할 정도다. 게다가 구부릴 수 있고 두께도 사람머리카락두께(50~120미크론)보다 약간 넘어설 정도다. 또 표준디스플레이패널보다 단단하다.

이 제품의 원형은 내년 초 미군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확실한 일정은 아니지만 이 기술이 일반에게도 전달돼서 민간에게도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