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손님 안내하는 대형 앵무조개 로봇

스페인 산탄더, 로봇 ·디지털벽 ·증강현실 과시

일반입력 :2010/04/11 01:38    수정: 2010/04/11 21:18

이재구 기자

은행가기가 따분한가? 그렇다면 이 로봇을 만나보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탄더(Santander)은행이 섹시하고 자율적인 로봇을 준비해 마드리드 외곽에 위치한 화려한 본부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산탄더 인터랙티브게스트지원자(SIGAs)로 불리는 이 맵시있는 진홍색 드로이드로봇 로보버틀러는 산탄더은행의 호화로운 1.6평방km에 달하는 엘 파로 고객센터에 가면 모습을 볼 수 있다. 입구 홀로 사용되는 커다란 녹색 입방체에서 터치스크린 패널을 가진 콘솔이 고객의 목적지를 안내해 주고 무선랜으로 로봇도 불러준다. 그리고 당신은 은은한 음악을 연주하는 안내로봇을 따라 일을 끝내게 된다.

SIGA로봇은 폴투갈 IT회사 Y드림에 의해 설계된 다양한 요원을 대신하는 프로그램 시스템으로 작동된다.

회사측은 로보버틀러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제어로 작동하는 탈중앙화된 상업용으로 맞춰진 최초의 군집로봇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 로봇에는 고객방문센터내의 12개 액티브 주파수인식태그,냄새측정기,자이로스코프가 장착돼 있다. 또 방해물을 검지하고 피하기 위한 16종의 음파탐지기도 내장돼 있다. 이를 통해 로봇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알게 해 준다.

로보버틀러는 한번 배터리 충전으로 6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다. 그리고 전력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자동적으로 충전소를 찾아가 충전한다.

고객을 목적지까지 안내한 다음에 그들이 당신에게 즐거운하루가 되길 원하며 큐브로 돌아올 것을 기원할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자동화된 은행도우미다.

이 은행에는 이밖에도 양방향대화형 디지털벽과 함께 이동형 증강현실디스플레이도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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