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천안함 수색에 이 로봇이 있었다면 더 신속한 수색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씨넷이 5일(현지시간)소개한 이 로봇은 심해저에서 온도차에 따라 스스로 에너지를 공급한다. 해저 500미터까지 300회나 다이빙하면서 해저생물과 지형을 샅샅이 모니터하고 지도까지 만든다.
보도에 따르면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을 비롯한 연구진들은 지난 해 11월부터 3개월간 하와이섬 인근 바다에서 이 심해저 자율로봇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한 데 이어 이를 다음단계의 해저실험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 로봇은 오직 해저 수온변화에 의해서 에너지를 보급받아 가동돼 별도의 에너지공급도 필요없다. 음파를 쏘아 해저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찍어내기도 하는 이 솔로트렉 로봇은 나사,미해군,샌디에이고해양연구소,샌디에이고대학(UCSD)이 공동 개발한 것이다.
이들 연구진은 솔로트렉이 전적으로 해저의 온도변화 에너지에 의해 가동되는 자율 로봇이라고 밝혔다.
솔로트렉은 따뜻하고 얕은 지역에서 깊이에 따라 더 차가운 깊은 바다로 움직일때의 온도변화를 이용한다. 이 로봇은 상변화물질로 알려진 10개의 매끄러운 물질이 담긴 외부 관을 가지고 있다.
이 물질은 따뜻한 얕은 물에서는 녹아서 확산되며 깊은 물에서는 단단해지면서 수축한다.
따뜻한 수온에 의한 내부 물질 확대는 기기 내부의 기름을 압착해 수소모터를 움직이고 이는 솔로트렉배터리를 재충전하게 된다.
무게 87.5kg의 이 로봇 시스템은 부표제어와 과학적,GPS및 통신기기도 가동하면서 수심 500m까지 300번이상, 다이빙할 수 있다. 솔로 트렉을 공동 개발한 나사의 잭 존스는 “사람들은 소비 에너지보다도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영구 기계를 꿈꿔왔다”면서 “이 시스템은 주변에너지를 소비하므로 진정한 영구기관은 아니지만 수명의 제한없는 에너지공급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해양 상태를 모니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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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솔로트렉은 원형(프로토타입)상태로서 주임무는 과학자들에게 미래에 만들어질 연구선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도록 도와주기 위해 고안됐다.
그러나 나사는 이와 똑같은 기술이 바닷속을 돌아다니면서 기후데이터는 물론 해양생물을 모니터링하고 해저지형지도를 만들며, 해저감시까지 할 수 있는 로봇제조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