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국내 리콜사태 '고개숙여 사과'

일반입력 :2010/04/06 11:33

이장혁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토요타 차량 국내 리콜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6일 서울에서 렉서스 및 토요타 차량의 제작결함 시정조치에 대한 사과표명 및 조치사항 등에 대해 발표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우선 지난 프리우스 시정조치 및 오늘 조치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토요타에게 고객은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해야 된다. 이런 고객이 사용하는 자동차의 안전과 품질을 강화해 신뢰회복에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정조치의 원인은 토요타 차량 중 ES350 모델의 구형 순정 바닥매트 사용 시 매트를 바닥에 고정하지 않고 사용했을 경우 매트가 가속페달 주위로 밀려올라가면서 고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대상차량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생산된 ES350 1만1천232대와 2009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생산된 캠리 1천549대 및 캠리 하이브리드 203대 등 총 1만2천984대에 이른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2010년 4월 19일부터 렉서스 및 토요타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바닥매트 교환 및 가속 페달의 형상 변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단, 이번 시정조치에 대한 무상 서비스 이외에는 다른 보상책은 없다.

한국토요타는 자사의 차량에 장착된 순정 바닥매트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에 자발적인 시정조치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한국토요타의 이번 행보가 국토해양부의 공식 발표 이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자발적인 시정조치라는 의미가 조금 퇴색된 모양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