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즈니악, "도요타 차 결함은 SW 문제"

전기차 프리우스도 문제있다.

일반입력 :2010/02/03 08:03    수정: 2010/02/03 08:32

이재구 기자

'도요타 차량의 가속페달 결함의 원인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전자를 제어하는 SW 문제다.'

애플 공동창업자이자 컴퓨터전문가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1일 도요타차량의 가속기 페달 결함 문제와 관련, 아주 끔찍하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그는 자신이 이번에 리콜된 도요타모델 여러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리콜되지 않은 전기자동차 프리우스에도 결함이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그는 3개월간 이 문제를 미국 교통관련 기관에 지적했음에도 아무도 이에 대해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 말해 미국교통기관의 안전불감증도 지적했다. 씨넷은 2일(현지시간)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워즈니악이 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도요타 문제와 관련해 잠시 언급하는 중에 이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도요타 2010년형 프리우스가 ‘매우 무서운’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생하게 표현해 청중을 놀라게 했다.

워즈니악은 이날 디스커버리 포럼 22010에서 잠시 주제에서 벗어나 2010년 도요타 프리우스에 대해 말했을 때 이처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나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컴퓨터를 제외하고는 당황하거나 짜증내지 않아 왔다고 말하면서 도요타에 대해 말했다. 워즈니악은 이어 자신이 3개월간 도요타를 타고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로 들어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자신이 주장한 '가속기 페달 결함은 (전자장치 작동용) SW와 관련됐다'는 문제지적에 대해 알아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도요타는 우리가 듣고 있는 가속기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나는 많은 리콜된 프리우스 모델을 가지고 있지만 리콜되지 않은 새 모델도 가지고 있다. 이 새 모델은 제멋대로이지만 특정 크루즈컨트롤 상태에서만 잘 작동되는 가속기를 가지고 있다. 나는 이를 계속해서 반복해 보았다”고 밝혔다.

그는 결정적으로 도요타 차량 결함에 대해 “이것은 SW문제다. 그것은 나쁜 가속기 페달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매우 끔찍하다.하지만 다행히 나는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도요타가 모든 고객 불만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존 핸슨 미국도요타 환경안전 및 품질담당책임자는 “우리는 문제를 모으고 해결방법을 찾으면서 불만 조사작업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그는 “몇 년간 테스트해 본 결과 우리는 불시의 가속문제가 전자SW 문제때문이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이 컴퓨터 전문가 워즈니악의 이 발언이 가뜩이나 가속페달의 오작동 리콜 문제로 위기에 빠진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 악재를 더할 것인지 아니면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한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