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

일반입력 :2010/04/05 10:06

송주영 기자

LG화학(대표 김반석)이 미래 신사업을 이끌어 갈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LG화학은 지난 주말 김반석 대표 부회장을 비롯해 육근열 최고인사책임자(CHO) 부사장, 유진녕 기술연구원장 부사장 등이 미국 뉴저지 티넥에 위치한 메리어트 호텔에서 유수대학 학부생, MBA, R&D관련 박사과정 등 총 30여명을 초청해 ‘BC 투어’와 ‘테크 페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BC 투어(Business & Campus Tour)는 비즈니스 리더의 해외 출장과 연계해 현지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현장 인터뷰 등을 실시하는 인재확보 활동이다. 테크 페어는 R&D, 컨설팅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학술 세미나 형식의 리크루팅 방식을 의미한다.

김 부회장은 지난 5년 동안 ‘사람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직접 미국 현지 채용행사를 주재하고 있다.

최근 LG화학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LCD용 유리기판 등 미래 신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는 가운데 김 부회장은 “미래 신사업의 성패는 남보다 먼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남보다 빨리 사업을 안정화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이번 미주 BC 투어와 테크 페어를 통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미래 신사업분야에서 즉시 사업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R&D, MBA 인재는 물론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학부생들도 공격적으로 적극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BC 투어’에서 LG화학은 회사의 글로벌 사업과 조직문화 등이 담긴 동영상 상영을 비롯해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폭넓은 대화를 가지면서 LG화학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김 부회장은 참석한 해외 인재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모든 질문에 직접 상세한 답변을 하며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섰다.

테크 페어에선 미국 유수대학 박사들로 구성된 R&D인재들을 초청해 LG화학 연구분야를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학술 세미나를 진행했다.

LG화학은 이번 BC 투어와 테크 페어를 통해 30여명의 해외 우수인재를 즉각 채용할 계획이다.

육 부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BC 투어, 테크 페어를 통해 지금까지 해외 우수인재 120여명이 입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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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부사장은 “2차 전지, LCD 유리기판 등 신규사업에 필요한 인재 확보를 위해 일본, 기타지역에서의 채용행사도 전개하는 등 해외 우수인재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올해는 차세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R&D인력 330여명을 비롯 신규 생산설비에서 근무할 생산직 500여명 등 최근 채용 규모 중 최대인 총 1천여명의 신입,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