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래시 끌어안고 아이패드와 싸운다?

일반입력 :2010/03/31 14:46

구글이 어도비 플래시를 크롬 브라우저뿐 아니라 크롬OS에도 통합시키는 이유는 아이패드와 직접 경쟁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테크크런치는 "올해말 출시될 크롬OS기반 구글 넷북이 MS윈도 기반 넷북 뿐 아니라 애플 아이패드와도 경쟁할 것이다"면서 "이것이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는 물론 크롬OS에도 플래시를 탑재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PC매거진도 "어도비 발표시점이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기로한 애플 아이패드 판매 직전이라는 점은 우연의 일치가 아닌 듯하다"고 보도했다. 구글 크롬OS를 탑재한 넷북이 올연말 출시될 예정인 것과 관련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는 4월 3일 판매에 들어간다. 애플은 어도비 플래시는 무겁도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에서도 플래시에 문호를 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어도비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애플의 의도 때문이라고 받아쳤고 논쟁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진정한 승리는 어도비?

테크크런치는 어도비와 구글 기술협력 소식에 대해 "기술적 차원에서 거대한 승리 "라고 보도했다. 어도비는 최근까지 플래시 기술이 다른 플랫폼에 호환되지 않는 비표준적 플러그인이고 독점SW라는 이유로 애플과 HTML5 표준 지지자들 양쪽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일부 HTML5표준 지지자들은 차세대 웹표준 기반 웹브라우저가 기존 플러그인 기능을 모두 구현하게 해 플러그인을 쓰지않도록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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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HTML5표준은 개발 초기단계다. 완성되기까지 수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HTML5표준이 실제로 플러그인 기능을 대체한다해도 몇년이 걸린다는 얘기다.

어도비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근 윈도폰7시리즈에도 어도비 플래시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