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낸드설비 증설, 내년 초 가동

일반입력 :2010/03/23 20:43

이재구 기자

도시바가 기존 반도체 공장 부근에 새 낸드플래시 공장을 설립, 내년초부터 증산에 들어간다.

EE타임스는 23일 도시바의 말을 인용, 오는 7월부터 미에현 요카이치시의 기존 공장(팹4)부근에 새로운 팹 건설을 시작,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팹5의 규모는 현 요카이치현에서 가동중인 팹4의 규모와 비슷할 전망이라고 도시바는 말했다.

도시바측은 “이 새로운 팹 증설 시작 시점을 특히 수요가 감소하는 시점이라는 측면에서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팹증설과 관련, 비용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달 일본 언론들은 니케이비즈니스를 인용, 도시바가 이 공장건설에 약 89억달러의 비용을 투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스마트폰과 다른 새 기기의 보급에 따른 수요회복을 감안할 때 현시점이 새로운 팹을 만들기에 적절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이 공장은 방진구조를 가지며 최소한의 환경 충격을 받도록 설계된다.

도시바에 따르면 팹5는 에너지절약형 클린품을 갖추게 되며 폐열을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팹4보다 12%가량 줄이게 된다.

도시바는 원래 지난 해에 팹5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반도체시장의 급속한 하강세와 글로벌경기 후퇴를 반영, 공식적으로 올 1월로 건설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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