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보면서 해당 내용을 검색하고 모바일을 통해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는 이른바 '쓰리 스크린' 라이프가 확산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닐슨미디어가 미국인들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동시에 인터넷을 검색하는 데 점차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닐슨보고서에 따르면 60%에 육박하는 미국 TV시청자들은 최소 한 달에 한 번 꼴로 TV를 보면서 웹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TV시청 및 인터넷, 모바일 폰 사용을 추적한 2009년 4분기 '쓰리 스크린 보고서'는 미국인들이 전년 동기 대비 TV와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한 시간의 총량이 35%정도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현재 매월 평균적으로 3.5시간씩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TV를 시청한다.
또한 미국인들은 TV 시청에 주당 35시간을 할애하며 검색이나 비디오 녹화(DVR) 등 '타임 쉬프트' 기능을 이용해 TV를 시청하는 시간도 2시간 가량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DVR을 소지한 미국인 가정은 약 35% 정도이며, 해당 기능을 주로 사용하는 연령대는 25세에서 34세 사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바일 및 인터넷 사용량 증가로 TV 시청률이 줄어들 것이란 견해가 사실상 틀린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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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미디어의 맷 오그레이디는 "초기에는 인터넷과 모바일 비디오와 엔터테인먼트가 천천히 전통적인 TV시청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다른 경로의 성장과 동시에) 꾸준한 TV시청률이 증가하는 경향은 (소비자들이) 뭔가 완전히 다른 동시적인 매체소비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동영상 사용자들 역시 지난 1년간 1천120만명에서 1천760명까지 약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미디어는 이같은 결과가 스마트폰의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