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현모양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여성 사회활동 증진’을 강조했다.
22일 최 위원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열린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간담회’에 참석해 “여성들도 남성들과 동등한 비율로 사회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간담회에 모인 10여명의 벤처기업 대표들을 둘러 본 뒤 여성 기업인이 한명뿐임을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10여명의 대표들 중 여성이 한명 뿐이다”며 “우리 산업 현장에서 이제 ‘홍일점’이란 단어가 더 이상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홍일점으로 참석한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는 최 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앞서 18일 최 위원장은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여기자포럼에서 “여성들은 직업을 갖기보다 현모양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발언, 거센 반발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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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등 야권과 여성단체들은 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줄지어 내놓았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오해가 있었고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독려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21일 내놓았지만 사태는 아직 진화되지 않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