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참여한 미-일 횡단 태평양 해저 케이블망 구축 프로젝트가 완성을 눈앞에 뒀다.
씨넷뉴스는 18일(현지시간) 유니티 컨소시엄이 태평양 횡단 케이블망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다음주 프로젝트 완료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니티 컨소시엄은 구글과 인도 통신회사인 바하티 에어텔, 말레이시아 인터넷 사업자 글로벌 트랜싯, 일본의 KDDI, 홍콩 통신회사 팩넷, 싱가포르 싱텔 등이 3억 달러를 출자해 설립한 조직이다.
2008년 이 컨소시엄은 태평양에 6천200 마일(9천920 킬로미터)의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었다. 이 케이블은 미국 LA와 일본 도쿄만의 치쿠라를 연결하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치쿠라를 통해 미국과 연결된다.
새로운 케이블망 구축으로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의 전송용량은 20% 증가하게 됐다. 전송속도는 초당 7.68테라비트다.
구글은 최근 미국 내에 기가급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구글의 아시아 지역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팩넷의 빌 바니 대표는 “인터넷 서비스 회사는 케이블망과 네트워크 연결을 소유한 회사로부터 설비를 임대해야 하지만 이는 매우 고가”라며 “이것이 구글과 몇몇 통신사들이 케이블망을 구축하기로 한 이유”라고 밝혔다. 팩넷은 이번 프로젝트에 1억 달러를 투자했다.
새로운 태평양 해저케이블 망은 구글의 아시아지역 사업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의미한다는 것. 빌 바니 패크넷 대표는 "한번 광대역망을 구매하면 평생 소유하게 된다. 위성을 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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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18일 "정보에 대한 수요는 국제적인 요청“이라며 ”구글은 지역에 상관없이 최고 품질의 서비스 제공하는데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넷뉴스는 "태평양 케이블망 구축으로 구글이 미국 데이터 센터(IDC)와 일본을 연결하는 지구 상에서 가장 빠른 통로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며 ”아시아는 구글의 서비스를 전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