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파워, 日 우시오라이팅 LED 집어등 독점공급

일반입력 :2010/03/18 12:03

송주영 기자

와이즈파워(대표 박기호)가 일본 대형 조명전문업체인 우시오라이팅과 친환경, 고효율 LED집어등 제품에 대한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와이즈파워는 이번 독점공급계약 체결로 국산 LED집어등 우수성을 일본에 알릴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우시오라이팅은 제품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일본 내 LED집어등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시오라이팅 관계자는 “와이즈파워 LED집어등은 일본 유수 조명 기업 동급제품과 비교해 광량, 광효율이 높고 조업효율향상, 유류비용절감 등 품질이 우수하며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며 설명했다.

와이즈파워 LED집어등은 소비전력 120와트급에 수명 약 5만시간으로 하루 12시간 점등 시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집어등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유류소비량도 8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와이즈파워의 LED집어등은 유류 절감 이외에 집어 향상 효과도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8년 와이즈파워 제품을 장착한 LED집어등 현장조업실험을 실시, 기존집어등 사용어선 대비 20%이상의 어획고 증가가 검증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와이즈파워가 우시오라이팅에 공급하게 될 LED 집어등(모델명 FLL120W)은 꽁치봉수망어업용으로 100톤급 어선에 설치 시 약 350개의 LED집어등이 필요하다.

우선 와이즈파워는 꽁치잡이어선 7척에 LED집어등을 각 100개씩 시범 설치한다. 성과가 좋을 경우 선박작업용 조명등을 포함한 어선에 있는 모든 등을 LED집어등으로 교체, 본격적으로 일본집어등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의 집어등 시장규모는 꽁치봉수망 어선 약 250여척, 오징어채낚기 어선 약 4천여척으로 선박작업용 조명등(투광기)을 포함, 약 5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번 계약은 LED집어등 외 선박탑재용 LED조명 전반을 포함하고 있다. 선박작업용 조명등(투광기)은 현재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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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오라이팅은 우선적 꽁치봉수망 어선에 와이즈파워 LED 집어등을 적용하고 이후 오징어 채낚기용 LED집어등, 선박용 조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와이즈파워 LED집어등 공급 규모는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시오라이팅은 우시오전기 자회사로 지난 92년 효고우시오전기, 우시오 전기의 조명사업부문을 통합해 설립된 일반 조명용 광원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