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가 6개의 코어가 탑재된 ‘헥사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칩셋 신제품(모델명: 코어 i7 980X 익스트림 에디션)을 17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공개했다.
PC제조사별로 3차원(D) 입체영상 및 고사양 컴퓨터그래픽(CG) 게임을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는 데스크톱PC 신제품 출시가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제품은 종전에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용 제품으로 상용화된 바 있으며, 일반 가정용PC시장까지 확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엄밀히 말하면 6개의 코어를 지원하나 ‘하이퍼 스레딩’ 기술이 지원됨에 따라 12개의 코어가 작동된다고 풀이할 수 있다. 코어 하나 당 2개의 프로세싱 스레드가 적용된다는 원리 때문이다.
또 32나노미터(nm) 최첨단 공정을 거쳐 전력소비량과 발열을 최대한 줄였으며, 작업용도에 맞춰 프로세서의 가동능력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터보부스트'가 지원된다.
인텔코리아 한인수 이사는 “PC를 켤 때부터 터보부스트는 가동돼 빠른 부팅속도를 지원한다”라며 “이전과 달리 코어I7의 터보부스트는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자동으로 작동돼 빠른 업무처리속도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에 따르면 코어I7의 작동 속도는 3.33GHz, 12MB로 늘어난 공유 3차 캐시 등이 특징이다. “현존하는 데스크톱PC용 제품 중 가장 최상위급에 속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제품이 인텔의 상징적인 제품에 머물 것이란 전망도 있다. CPU 가격이 100만원에 달하기 때문.
더군다나 가격대는 요구된 사양에 맞추다 보면 큰 폭으로 뛴다. 전문가들은 “칩셋을 얹는 메인보드 평균가격이 30만원인 데다 메모리 컨트롤러가 제 기량을 내기 위해선 3개의 DDR3 메모리가 필요하므로 대략 200만원 상당에 비용이 CPU 프로세서에 투입된다”라며 가격부담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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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제품은 현존하는 데스크톱PC용 제품 중 성능이나 가격대 모두 최상위급에 속한 '거물급 칩셋'으로 해석된다.
한편 씨넷은 AMD가 인텔 코어I7의 대항마로 오는 5월 6개의 코어를 가진 ‘페넘II X6’를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45나노 제조공정에서 변함이 없어 인텔과의 경쟁에서 다소 부침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