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도 아이폰처럼 ‘배터리 논란’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씨넷은 15일 애플의 차세대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배터리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엄청난 비용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웹 페이지 FAQs(자주 묻는 질문)에 따르면 '리퍼비스'(Refurbish·재생산)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대가로 소비자는 105.95달러(한화 12만원)을 내야 한다. 교체 서비스 비용 99달러(한화 11만원대), 여기에 배송비용 6.95달러를 추가된 것이다.
이 같은 교체비용은 해당 제품판매가(499달러)의 4분의1 수준으로 예약판매 시작부터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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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모바일 제품은 대부분 교체가 어려운 배터리 내장방식을 채택, 매번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배터리 홍역'을 치뤘으나 개선의 의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애플 FAQs는 액체와의 접촉 등으로 인한 사용자의 실수나 허가 받지 않은 해체나 무단 수정 등의 사용자 고의로 인한 파손일 경우, 또 제품을 올바르게 다루지 않아 작동이 멈출 경우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