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오는 4월 3일 야심차게 준비해온 태블릿 기기 아이패드 판매에 들어간다. 6월 또는 7월에는 4세대 아이폰을 내놓고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3개월도 안되는 시간차를 두고 전략 제품을 잇따라 쏟아내는 것이다.
애플 입장에선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두 버릴 수 없는 시장이다.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자신하지만 뜻대로 될지는 의문이다. 이미 해외 온라인 미디어들 사이에선 아이패드와 4세대 아이폰이 충돌할 가능성이 심심치않게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출시 타이밍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과 일부에서 아이폰을 확대한게 아이패드라는 인식이 있는 것과 맞물려 사용자들이 아이패드를 바로 구매하기 보다는 4세대 아이폰이 나오기를 기다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폰리뷰, 프로덕트리뷰 같은 사이트들이 이같은 내용을 전하고 있다.
4세대 아이폰과 관련해 애플은 입을 다물고 있다.
그러나 루머통신에선 현재 판매되는 아이폰3GS에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능과 디자인은 개선될 것이란 얘기들이 많다. 제스처 기반 기술과 OLED 스크린을 탑재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애플이 직접 만든 A4 칩셋을 탑재하고 이음새 없이 일체형으로 만든 유니바디 디자인도 채용할 것이란 루머도 떠돈다.
이외에도 아이폰3GS에서 단점으로 지적된 배터리 수명도 개선되고 카메라 성능은 현재 300만화소에서 500만화소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화상화의 기능까지 갖출 것이란 루머도 나돈다. 멀티태스킹은 4세대 아이폰에서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사용자들이 아이패드 대신 4세대 아이폰 출시를 기다릴 것이란 관측은 이같은 상황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크기가 작은 뿐 아이패드와 유사한 기능을 쓸 수 있다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4세대 아이폰을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 입장에선 불편한 시나리오다.
그런만큼, 아이패드 마케팅에 공격적인 모습이다. 최근에는 인상적인 TV광고를 내놔 주목을 끌었다.
그럼에도 아이패드와 4세대 아이폰을 경쟁 구도로 몰고가는 듯한 분위기는 계속 연출된다. 폰리뷰, 프로덕트리뷰 같은 사이트들은 독자들에게 아이패드를 살지, 4세대 아이폰을 기다릴지 묻는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