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다양한 사이트 구석구석을 파고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용자가 트위터 홈페이지를 굳이 방문하지 않더라도 웹페이지에 게시된 트위터 주소에 마우스를 가져가는 것만으로 최근 트윗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트위터 공동창업자 에반 윌리엄스가 유튜브나 마이크로소프트(MS) '빙'같은 웹사이트안에 접목시킬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 '앳 애니웨어(@Anywhere)' 출시 준비를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새 플랫폼은 트위터와 콘텐츠 파트너 계약을 맺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트위터 주소 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최근 트윗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광고를 위한 플랫폼은 아니라는 게 트위터의 입장이다.
윌리엄스 CEO는 "새 서비스는 광고 플랫폼이 아니라 단지 '앳' 플랫폼이다"라며 "트위터 사용장벽을 낮추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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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온라인 매체 리드라이트웹에 따르면 최근 몇달간 트위터 성장 곡선은 약간씩 둔화되는 추세다. 이에 트위터는 새 플랫폼 출시를 통해 영토 확장을 도모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가 시작되면 국내외 기업이나 언론매체 등 수많은 홈페이지에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킹 생태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야후, 빙, 뉴욕타임스 등 몇 사이트에서 곧 '앳 애니웨어'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향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웹페이지에서는 자바 스크립트 명령어를 추가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