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6코어 몬스터 칩 공개…넷북용 듀얼코어도?'

일반입력 :2010/03/12 16:55

남혜현 기자

인텔이 잇달아 성능을 개선한 새 칩을 선보이며 CPU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씨넷은 인텔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0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서 게임성능을 강화한 데스크톱PC용 6코어 몬스터 칩(제품명 코어i7-980X 익스트림 에디션)을 선보였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코어 칩은 32나노미터(nm) 프로세서 공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씨넷은 “일반적으로 보다 작은 칩을 만들기 위한 공정에서 더 나은 성능의 칩이 나온다”면서 “대부분의 인텔 프로세서는 아직까지 32nm보다 두꺼운 45nm 공정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씨넷에 따르면 6코어 칩은 다른 코어i 시리즈 프로세서처럼 하이퍼쓰레딩(다중 업무)을 지원해 최대 12개 업무까지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이전 세대의 듀얼 코어 칩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매체들의 평가도 좋은 편이다. 핫하드웨어닷컴은 6코어 칩을 두고 "우리가 지금까지 테스트 해 본 것 중 가장 빠른 데스크톱 프로세서"라고 평했다. 또 인텔이 데스크톱용 듀얼코어 아톰에 이어 넷북용으로도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일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일렉트로니스타 등 외신들은 "인텔이 넷북용 듀얼코어 아톰 프로세서를 곧 출시할 것이며 칩의 이름은 'N500'일 것"이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인텔은 이미 '아톰 N330'이라는 이름으로 데스크톱용 듀얼코어 아톰 프로세서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넷북에서는 아직 싱글코어만 채택된 상태. 인텔은 N330을 데스크톱용으로 한정해 제공했지만 일부 노트북 모델에 채택돼 판매되고 있다. 일렉트로니스타는 "넷북용 듀얼 코어 아톰은 기존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에 비해 전력을 적게 소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새 칩의) 성능이 이전 싱글코어에 비해 급격히 신장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다만 넷북의 멀티태스킹 능력은 다소 향상될 전망이다. 아톰N500에 대한 내용에 대해 인텔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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