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인텔칩대신 플래스틱,금속 조각이!
최근 미국의 한 온라인사이트에서는 인텔칩을 구매해 PC를 업그레이드 하려던 고객이 조악한 플래스틱이나 금속조각을 대신 배달받는 등 가짜 인텔칩으로 인해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 인텔이 온라인 소매상 뉴에그(Newegg)에서 매우 조악한 인텔의 코어i7 920마이크로프로세서를 팔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하드OCP(HardOCP)같은 뉴스사이트가 제공한 비디오에 따르면 뉴에그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잘못된 텍스트와 함께 가짜 냉각팬, 매뉴얼 그리고 칩처럼 생긴 플래스틱 조각이 포함된 박스를 받았다.
대니얼 스나이더 인텔 대변인은 “인텔이 샘플을 조사하고 나면 패키지의 모든 것이 가짜라는 것을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는 SW회사의 불법 복제가 문제가 된 것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칩메이커들은 복제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 왔다고 전했다. 수십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올려야 하는 칩복제 비용이 너무나도 비싸 사실상 복제는 불가능하기 때문.
하지만 스나이더 인텔대변인은 보다 더 일반적인 위조방식인 “리마킹(remarking)'의 문제를 지적하며 고객들이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가 소개하는 대표적 리마팅 수법 가운데는 '100달러에 팔리는 2GHz의 제품의 라벨을 3GHz제품으로 고쳐 마킹한 후 200달러에 파는 방식'이 꼽힌다.
스나이더 대변인은 이번에 드러난 사례처럼 플래스틱을 조작해 칩처럼 만든 사례는 매우 드문 것이며 “이는 가짜 다이아몬드대신 설탕을 파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스나이더 대변인은 “얼마나 많은 가짜 칩들이 뉴에그에 도착해 있는지, 그리고 다른 온라인채널에서도 이들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의 3GHz 칩은 뉴에그 사이트에서 288달러99센트에 팔리고 있었다.
뉴에그대면인은 코멘트요청 전화에 답하지 않았다.
스나이더 인텔대변인은 “소매유통점들이 어떤 가짜제품들이라도 즉각 진품으로 반품해 줘 왔다”고 말했다.
이 보도는 인텔측이 만일 제품반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집행기관의 도움을 받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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