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영원히 바꾸겠다'는 시스코시스템즈의 야심만만한 메시지의 베일이 벗겨졌다. 열고보니 초고속 라우터였다.
시스코는 경쟁제품보다 12배 빠르다는 것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차세대 고성능 코어 라우터 CRS-3 시스템을 공개했다고 씨넷뉴스 등 주요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스코에 따르면 CRS-3는 경쟁 회사 라우터보다는12배, 기존 시스코 제품인 CRS-1보다는 3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최근 통신 시장은 애플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 확산과 구글 유튜브 등 멀터미디어 웹서비스에 따른 트패픽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CRS-3는 통신 업체들이 이같은 환경에 대처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시스코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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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에 따르면 CRS-3는 중국 인구 13억명을 한번에 화상회의로 연결시킬 수 있고 의회 도서관에 있는 모든 콘텐츠를 1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들에게 초당 1기가비트 접속을 가능하게 해준다.
시스코 CRS-3 시스템은 올해 3분기께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격은 9만달러부터다. 그러나 시스코가 시장을 선점할지는 미지수다. 로이터통신은 올해말에는 주니퍼시스템즈도 시스코와 경쟁할 기술을 갖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용량과 성능에서 두 회사가 경합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